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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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 

오리지널 버전 파이널 판타지 7 

 

"와, 이거 뭐야? 무슨 게임이야?? "

 

때는 1997년, 초등학교 6학년 이었던 필자는 짝꿍이었던 친구의 집에 놀러가게 되는데 그 때 당시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놀라운 그래픽 게임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 게임은 바로, 파이널 판타지 7 이라는 게임이었다. 

플레이 스테이션 이라는 게임기로 파이널 판타지 7 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어떤식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며 어떤 캐릭터들이 존재하는지 알려주는 친구의 말에 집중하면서도, 필자의 시선은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는 TV화면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사운드에 머물고 있었다. 

 

정말 예상외로 신선한 충격이었기에, 학교에서의 수업은 집중이 되지 않고 온통 파이널 판타지 7 생각뿐이었다. 

시간이 빨리 흘러 친구네 집에 같이 놀러가, 파이널 판타지 7을 플레이 하고 싶었고, 필자도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기를 가지고 싶어 부모님께 졸라도 보고 싶었다. 

 

파이널 판타지 7 플레이 화면 

 

항상 파이널 판타지 7을 하러 친구집에 놀러 가는 필자의 모습을 지켜본 부모님은 결국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주시게 되었고, 필자는 그 후로 본격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7의 그래픽과 음악 사운드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한번 모든 스토리를 완료 하고는 처음으로 게임 후유증 에 걸려보게 되었다.

 

스토리나 그래픽, 음악의 세 박자가 모두 엄청났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후유증 후론, 파이널 판타지 7의 모든 장면들이 눈에 선하고, 그 장면들의 배경 OST 가 귓가에 계속 멤돌았다.

 

그만큼,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낸 우에마츠 노부오.

그에 대해 알아보자.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는 누구인가?

 

정말 인상 좋은 작곡가의 아우라가 풍긴다. 

 

내 귀를 호강시키고, 내 마음 속을 휘젓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

 

그는, 1959년 3월 21일 일본 고치현 고치시에서 태어났다.

파이널 판타지 1편부터 9편까지의 음악을 작곡했으며,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3대 요소인, 서곡, 승리의 팡파레,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 메인 테마를 이 분이 작곡했다고 한다.

 

가장 회사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는 곡은 파이널 판타지 7의 세피로스 테마인 ‘편익의 천사’(One winged angel) 라고 밝혔고, 제일 좋아하는 곡은 각각 요성난무 /티나의 테마/Kiss Me Good-Bye 라고 인터뷰 했다.

 

피아노 앞에서의 우에마츠 노부오 

 

너튜브에 파이널 판타지 음악 ost 검색을 하면 다른 분들이 올린 음악 이외에, 우에마츠 노부오 공식 계정에서 올린 영상과 음악들도 찾아볼 수 있으며, 몇 년이 지난,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좀 더 젊은 우에마츠 노부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즐겁게 작곡하고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 때 당시의 모습과는 다르게,

2018년 9월 20일에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질환이 주기적으로 발병, 건강 문제가 심각해져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얼마 전, 우에마츠 노부오 본인은 질환을 받아들이고 활동을 다시 재개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의하면, 질환이 심했던 적이 있어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심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도...모르겠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정말 아쉽게도, 추후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음악 작곡과 제작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고, 앞으로 그가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만들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하니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까지는 담당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향후 행보가 불투명하니 참으로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다.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멋들어진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를 호강시켜 주기를.....

 

필자가 꼽은 우에마츠 노부오의 음악 몇 가지 소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최근 리마스터 된 파이널 판타지 8 

 

필자는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파이널 판타지 7과 그 이후 플레이 했던 파이널 판타지 8을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많이 남아, 아직까지 ost를 찾아서 듣는다.

눈을 감고 그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고, 어렸을 적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음악의 힘은 참 위대하다.

우에마츠의 히트 음악들이 정말 많고,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겠지만,

이번 포스팅에선 필자에게 가장 와닿는 음악인 파이널 판타지 7과 8 의 음악 몇 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파이널 판타지 7 OST - Main theme

파이널 판타지 7 OST -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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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ost는 파이널 판타지 7에서 주인공 클라우드가 처음 월드맵으로 나왔을 때의 ost이자 클라우드의 메인 테마곡이다.

 

이 클라우드 메인 테마 곡은 우에마츠의 실험 정신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보통 메인 테마 라고 하면, 모험을 시작하는, 활기찬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데 파이널 판타지 7의 메인 테마는

스토리나 분위기가 밝은 편은 아닌 파판7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의도적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파판7 월드맵 화면 

 

오리지널 게임에서의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 사운드일지 몰라도, 그 때 당시에는 꽤 입체감이 있는 음악이었으며, 파이널 판타지 7의 오케스트라 버전이 공개됨으로써 가히 클래식 음악이라도 불러도 될 정도의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게 된다.

 

처음 도입부 부문만 들어도 그 때 그 시절, 친구네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하던 때가 눈에 선하고,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는 마법 같은 음악.. 

 

어떻게 이런 음악들을 작곡할 수 있었을까?

 

파이널 판타지 7 OST - 편익의 천사 ( One winged Angel )

파이널 판타지 7 OST - 편익의 천사 ( One winged Ang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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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곡이 파이널 판타지 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게임을 플레이 하진 못했어도 이 편익의 천사 곡은 많은 분들이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의 지인 역시 게임 플레이는 하지 않았지만 이 곡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다고 들었고, 게임 소개 영상이나, 유튜버들의 소개 및 브금으로도 많이 쓰이고 곡이 독특해서 참 인상깊게 들렸다는 ost 중 하나이다.

 

편익의 천사 오케스트라 영상은 너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처음 도입부 부분인 "빰,빰,빰,빰" 부터 소름이 쫙... 돋는다.

파이널 판타지 7 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최종 보스인 세피로스의 모습이 바로 떠올려질 것이고,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중간 클라이 막스 부분의 암울한 콰이어 합창 부분에서 소름이 돋을지도 모른다.

 

이 '편익의 천사' 는 우에마츠 노부오 본인이 직접 스퀘어 사에 공헌한 1등 음악이라고 자부하고 있고, 7편 뿐만 아니라, 모든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상징적인 음악이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우에마츠 본인이 이루고자 한 클래식과 록의 결합을 완성시킨 파판7 ac 버전의 '편익의 천사'를 한 번 감상해보자.

 

파이널 판타지 7 OST - 티파의 테마 (Tifa's theme)

파이널 판타지 7 OST - 티파의 테마 (Tifa's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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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7의 주인공 클라우드의 소꿉친구인 티파 록하트의 테마곡.

선율이 정말 아름다운 곡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파이널 판타지의 ost 곡이다. 게임 원곡에서는 어찌 보면 조금은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 느낌이 강하지만, 피아노 어레인지 버전에서 완전한 곡으로 탈바꿈 되었으며, 필자가 한창 피아노를 쳤을 시절, 주구장창 듣고 쳤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고, 또 좋은 음악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버전의 티파 

 

영상은 최근 리메이크 버전으로 발매된 파판7 리메이크의 ost 영상을 올렸으며, 이번 편곡 역시 너무 좋게 편곡이 되었다. 늘 피아노 버전만 좋아했던 필자가 이번 리메이크 버전의 티파 테마를 더 좋아하게 된 곡이니, 들으시는 분들 역시 정말 좋아할 것이라 생각된다.

 

곡의 구성과 흐름이 참 좋다. 

그리 밝지도 않고, 그리 슬프지도 않은 구성과 템포가 참 마음에 드는 곡....

또다른 히로인인 에어리스 라는 캐릭터의 테마가 좀 더 유명하지만, 추후에 다루기로 하겠다.

 

 

파이널 판타지 8 OST - 아이즈 온 미 (Eyes on me) - 왕정문 Faye wong

파이널 판타지 8 OST - 아이즈 온 미 (Eyes on me) - 왕정문 Faye 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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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8 역시 ost가 모두 좋지만 좀 더 상징적이고, 대표가 되는 곡이 바로

이 엔딩곡 '아이즈 온 미(Eyes on me)' 이다.

 

처음 도입부의 스트링 사운드에서도 느껴지듯이 중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곡이며, 왕정문 (혹은 왕비, 영어 이름은 페이웡 Faye wong) 이라는 홍콩 배우이자 가수가 부른 엔딩곡이고, 중간에 구성지고 구슬픈 피리(휘슬)의 연주가 기가 막힌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파판 8의 상징적인 장면 

 

중국풍의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판타지 8의 세계관과 비주얼, 그래픽과 영상미에 잘 스며들어 이질감을 주지 않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좋은데, 이 '아이즈 온 미' 라는 곡은 50만장 의 높은 판매 기록을 세웠고, 1999년에 게임 음악 사상 최초로 일본의 골든 디스크 에서 상을 받았다.

 

필자보다도 필자의 친구가 너무나 좋아한 곡. 

영상은 오리지널 버전으로 올렸지만, 엔딩에 흘러나오는 오케스트라 버전을 더 좋아한다. 

 

이 곡이 마음에 들었다면, 오케스트라 버전의 '아이즈 온 미' 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파이널 판타지 8 OST - Fisherman's horizon 

파이널 판타지 8 OST - Fisherman's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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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파이널 판타지 8 에서 스퀄 일행이 발람 가든을 이동시키게 되었을 때, 스토리 상 진행되어야 할 곳인 Fisherman's horizon 에 도착 하였을 때부터 흐르는 곡이다. 

 

피셔맨즈 호라이즌 마을 

 

낚시를 하고 있는 노인이 다가오는 가든에 놀라 물에 빠지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임팩트 있던 마을 치고는 뭔가 아련한 멜로디가 흘러나와 참 의외였던 곡이며, 피아노 버전의 곡을 많이 듣고 좋아하다가, 콰이어(합창) 이 가미된 오케스트라 버전의 Fisherman's horizon 에 매료되어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찾아듣는 곡이기도 하다. 

 

필자는 블로그를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듣고 있으니, 자세히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파이널 판타지 8 OST - Love grows 

파이널 판타지 8 OST - Love g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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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제목처럼, 내안의 무언가가 자라나는 느낌을 받는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앞서 언급했던 '아이즈 온 미' 의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오케스트라 합주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필자가 들었던 파이널 판타지 OST 중에서 곡의 구성이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고 느끼는 곡이고, 이건 절대 게임OST나 영화OST 가 아닌 뉴에이지 클래식이야 라고 백번 생각하고 있다. 

 

게임에선 주인공 스퀄 과 히로인 리노아의 만남에서 주로 쓰인 곡이며, '아이즈 온미' 가 원곡 이외에도 다르게,또 다양하게 편곡이 가능하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정말 정말 예쁜 곡이니,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사랑합니다. 우에마츠 노부오!!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진 우에마츠 노부오. 

아름다운 음악을 필자에게 들려주어 참으로 고맙고, 또 존경스러운 뮤지션이 아닐까 싶다. 

 

우에마츠 옹, 건강하시길.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고, 언젠가는 은퇴를 하시겠지만 부디 건강관리 잘 신경쓰시고, 남아있는 시간동안 더더욱 아름답고 좋은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해 주셨으면 좋겠다.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아버지, 우에마츠 노부오. 

여기서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