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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정보

리니지 클래식 출시, 또 속는 바보는 없겠지?

by 아직도어린어른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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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클래식 출시, 또 속는 바보는 없겠지?


 

필자가 처음 접했던 초창기 리니지의 로그인 화면. 

 

얼마전, 유튜브를 시청 중,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재밌는 썸네일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리니지 관련 영상이었는데, 단어가 심상치 않았다. 

 

"리니지... 클래식???" 

 

이게 무슨 말인가. 

리니지 클래식 이라니. 

티저 영상은 97년, 98년 당시 필자가 학생 신분으로 게임방을 들락날락 거리며 리니지를 플레이했던 그때 그 버전과 화면으로 리니지 클래식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었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착잡한 기분이 드는 건 과연 필자 한명 뿐일까. 

엔씨소프... 아니아니, 필자는 엔씨랜드라고 부른다. 

엔씨랜드에서 과연 와우를 표방한 클래식 컨텐츠를 잘 만들고 잘 운영을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된다. 

 

과거에 정말 대단했던 리니지. 

 

정말 그리운 옛날 리니지.. 
저주받은 아이템도 있었다. 

 

리니지는 처음 나왔을 초창기 시절, 게임방에서 리니지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필자도 자연스레 리니지에 입문하게 되었다. 

친구들이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등 넥슨게임에 몰두해도 리니지 특유의 그래픽과 사운드 ,타격감, 세계관에 매료되어 리니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처음 캐릭터를 만들어 스탯포인트를 주사위를 굴려 정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모르고, 진행하다가 게임방 옆자리에 있던 아저씨들이 손수 처음부터 잘 알려주시고 아이템도 나눠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첫 캐릭터는 기사였고, 18/01 ,15 의 힘기사 스탯으로 차근차근 말하는 섬에서부터 늑대인간, 괴물눈, 오크 전사 등등을 잡아가며 레벨업 하는 재미가 있었다. 

 

2D 그래픽을 잘 구현했고, 휘두르는 모션, 때릴 때 마다 들리는 몬스터의 사운드가 대단해서 필자가 타격감 만큼은 아직까지 리니지를 최고로 꼽고 있으며, 어느정도 레벨이 올랐다고 생각하여 마법을 배울수 있는 게렝의 집에 들렀다가 커다란 거미 셀로브 에게 당해 기껏 돈을 모아 샀던 기사의 면갑을 떨구고 눈물을 흘렸었다. 

 

 

캐릭터도 예전 버전이 낫다. 
그저 눈물만... 
교환창 사기도 빈번했던 리니지. 

 

말하는 섬을 벗어나기 위해 배를 타고자 입구에서 시비거는 유저들을 피해 배에 입장해야 했고, 뱃값이 없어 지하 비밀 통로를 지나다 손 모양 몬스터인 크로울링 크로를 피하며 지나가야 했으며, 본토인 글루디오 에 도착해 수많은 유저들과 소통하고, 배신 당하고, 사기 당하고, PK 당하고. 소위 흡사 현실 사회의 축소판인 것처럼, 리니지 에서도 뭔가 배울점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리니지 자체가 재미있고 인기도 많아서 접속하여, /누구 라고 치면 사용자가 항상 3천 ~ 4천 명이 접속 중이라고 떴었고, 게임방에서 어떤 아저씨는 고가의 아이템을 습득하여 게임방 전체 사람들에게 음료수를 돌린적도 있다. 

 

필자 친구들도 하나 둘씩 리니지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아이템 관련하여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실제 뉴스에서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는데, 그 때 당시 실시간으로 뉴스를 보고 있던 필자는 같이 보고 있던 아버지에게 "넌 저런 게임 안하지?" 라는 말을 듣고 뜨끔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리니지는 항상 이슈거리 였고 게임이 재미있었고 추억도 많은, 정말 대단했던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리니지를 모바일로? 리니지M. 

 

리니지 M 내가 이 겜을 했었다니... 
작업장들의 향연 

 

리니지M 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하는가? 

PC 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리니지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다 하여 한 때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었다. 

 

필자 역시 엄청나게 기대를 하며 하루하루 손가락 빨며 하루 빨리 리니지M이 출시가 되기를 기다렸으며, 유튜브나 홈페이지, TV에 광고를 많이 했었는데 처음은 제법 할만 했으나, 비상식적인 과금요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접기 시작하여 차차 돈 있는 사람들만이 살아남는, 일명 그들만의 리그와 작업장 만이 남아있는 게임으로 전락해 버렸다. 

 

아이템 자체도 강화를 하려면 확률이 필요한데, 그 아이템들을 캐쉬로 팔고 더욱 더 강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 도박성 컨텐츠를 도입, 갓챠 시스템을 이용하고 자기가 자기스스로 리니지를 카지노 도박게임으로 만들어 버렸다. 

 

생각해보라. 리니지 유명 아이템을.. 집행검, 가이아의 격노 등등 

말이나 되는가? 아이템 하나가 몇천만원, 억, 이라니 말이다. 

 

리니지는 현재 끝난 게임이다. 

돌이킬 수가 없다. 

 

리니지 클래식 스러운 광고, 그리고 리니지 리마스터

 

필자의 첫 리니지는 이러 했다.
주사위 굴리는 것도 광고에 잘 구현했다.
예전에는 리니지 공략본을 가지고 다녔다.
친구들, 사람들과 함께 했다. ' 그 때에는'

 

리니지m 이 나온 이후로는, 리니지 클래식 스러운 광고, 즉 추억팔이 광고를 필두로 그래픽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리니지 리마스터를 내놓았다.

 

광고는 인정하겠다.

잘 만들었다. 필자도 나이가 조금 있는지라 추억팔이 형식의 영상이나 광고에 약한데, 그 시절 지금의 린저씨들에게 감성과 마음을 건드리는 그런 광고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뭐...

달라진 건 없었다. 기존 리니지 유저들을 유지 하면서 옛날 추억 감성을 건드려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겠단 의지가 보이고, 그렇게 되면? -> 캐쉬샵 오픈. 현질유도.

 

보기만해도 토나오는 리니지 비즈니스 모델, 과금.

 

지금 리니지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지금 나오는 게임들 기존에 있던 게임들이 공식이 되어버렸다.

근본 없는 판타지 세계관에 똑같은 클래스, 똑같은 종족, 비슷한 몬스터, 자동 사냥, 자동 물약, 퀘스트는 항상 뭐 몹 몇마리 잡아와라. 그러면 완료. 또 사냥해라 완료.

 

강화하고 현질하고 또 도박마냥 뜰까말까 조마조마 하며 강화하고, 떴네 실패했네 그리고 다시 폰이건 pc건 자동 사냥 돌리고 ....

 

리니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한국 게임이 문제가 있는지 꽤 됐고, 발전이 없는지도 꽤 되었으며, 더 무언가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가 않는다.

 

흔히 3n이라고 말하는 엔씨랜드, 넥슨, 넷마블 에서 조차 이 모양 이 꼴인데, 중소, 소기업이야 어련할까.

물론 회사의 존재 이유는 매출이다. 직원들의 인력비도 만만치 않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엄청나게 뭔가 잘못됨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 현실이 참 안타깝다.

 

리니지 클래식, 나온다 한들 이래도 하겠음??

 

리니지 클래식 관련 유튜버들의 영상들. 
리니지 클래식 만만 님의 생각.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은 리니지 관련 하여 게임을 많이 해왔을 것이다.

리니지도 리니지 플랫폼이 많다. 리니지,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m, 리니지2, 리니지2m 그리고 이번에 나올,

리니지 클래식과 개발 중인 리니지 이터널...

 

택진이형님이 정말 리니지 하나로 정말 엄청나게 울궈 먹는 것 같다.

물론 잘 만들었다.

어렸을 적 처음 접할 때 정말 재미있게 한 게임이고, 친구들과의 추억, 사람들과의 추억도 고스란히 그 리니지라는 플랫폼 안에 스며들었었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클래식이 나온다 한들,

바뀌는 것이 있을까?

 

나온다 한들, 과연 카지노 스러운 과금요소가 없을까?

어찌 보면 카지노 갓챠 형식 bm의 선두주자 역할을 한 엔씨랜드가?

 

유튜브에도 리니지나 다른 게임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bj 들도 많은데, 그들의 의견을 보면 이제는 리니지 클래식이 나온다 하더라도, 피할려는 눈치다.

 

한 유튜버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미 예전에 리니지 클래식 서버가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리니지 클래식 똘끼님. 
리니지 클래식은 한 번 나왔었다. 
리니지 클래식 이었는데. 
나중엔 역시나.... 

 

커츠 서버 라고 들었고, 그 때 정말 리니지 클래식 스럽게 클래스도 초창기 시절 처럼 마법사, 군주, 기사, 요정 이렇게 놔두고 리니지 클래식 처럼 진짜 운영을 해보고자 내놓았던 서버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 클래스의 아이템들이 드랍되기 시작하고 슬슬 조금씩 캐쉬요소 가 추가되어 결국은 클래식이 아닌 클래식 서버가 되어 폭망 했다는 썰 을 들었다.

 

이미 한번 리니지 클래식 검증을 끝낸 셈이다.

 

자, 하지만 좀 더 클래식 스럽게, 엔씨랜드에서 정말 완전 초창기 시절 ui와 그 때와 비슷한 그래픽으로 정말 오리지널 클래식을 내놓았다고 쳐보자.

서버도 최대한 예전의 그 때 그시절 느낌으로 나누고, 클래스도 그 때와 똑같이 정해놓고, 과금요소도

정말 갓챠 시스템 없이, 캐쉬 없이, 오로지 순수 한달 이용료 정액 요금만 내놓았다고 치자.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엔씨가 정신차렸나?

정말 그 때의 리니지 클래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걸까? 라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동접율이 올라가면 그 땐...

 

결국은 캐쉬샵 오픈과 갓챠 bm 오픈이다...

결국 모든 것의 끝은 캐쉬와 현질이라는 것이다..

 

의미없는 칼질, 마법질, 사냥.. 레벨업..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리니지 유저들이 얼마나 엔씨에게 뒤통수를 맞았는가?

 

이제는 정말 추억 속에 묻어둘 때가 왔다.

리니지를 사랑했던 우리 유저들은 그 때 그 시절의 우리 생활과 그 때의 리니지가 그리운 것 뿐이다.

다시 추억팔이 한답시고 내놓는다 한들, 우리들의 재미와 그때의 감성을 돌리지 못한다.

 

추억속에 묻고, 지금의 현실에 도움이 되는 일들과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미래를 위해보자.

차라리 책을 읽고, 지식을 얻으며 자동 사냥 돌리는 그 시간에 가족들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내 몸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직업적인 측면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툴을 배우거나 사람들을 더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더 나누자.

 

의미없는 자동사냥 칼질 보다는, 카지노 룰렛을 돌리는 것 보다는.

의미있는 행동이 백번 났다는 점을 인지하도록 하자.

 

 

리니지 클래식 관련 포스팅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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